글렌피딕Glenfiddich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 가족이 4대째 지켜온 사슴 골짜기.
자넷 시드 로버츠는 창업자 윌리엄 그랜트의 손녀로 110세까지 살았고, 그를 기려 만든 1955 빈티지 11병 중 하나가 2012년 경매에서 자선기금으로 9만 4천 달러에 팔렸다. 다만 글렌피딕은 맥캘란식 초고가 컬렉터보다, 누구나 닿는 코어 라인으로 세계 판매 1위를 지키는 쪽이다.
시세는 면세·소매 대략값 · 경매가 — 2012 뉴욕 자선 경매 · 주관 시음 아님
글렌피딕은 게일어로 '사슴의 골짜기'라는 뜻이다. 버번 통(아메리칸 오크)과 셰리 통(유러피언 오크)을 함께 써, 산뜻한 과일향 위에 단맛과 향신료를 얹는다. 간판 12년의 서양배 같은 향이 글렌피딕의 서명이고, 15년은 솔레라 배트로 둥글게, 18·21년은 셰리·럼 통으로 더 깊게 간다.
1886년 윌리엄 그랜트가 가족과 함께 손수 돌을 쌓아 증류소를 짓고, 1887년 크리스마스에 첫 원액을 받았다. 20세기 중반 대부분의 몰트가 블렌디드 위스키의 재료로 쓰이던 때, 글렌피딕은 싱글몰트를 그 자체 상품으로 세계 시장에 내놓아 오늘날 싱글몰트 카테고리를 연 브랜드로 꼽힌다. 지금도 그랜트 가문이 소유한다.
글렌피딕은 가볍고 과일향이 또렷해, 첫 싱글몰트로 가장 흔히 권해지는 이름이다. 한국에서도 면세점·마트에서 쉽게 닿는 가격과 인지도로 입문용 스테디셀러다. 맥캘란의 진한 셰리나 아드벡의 피트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산뜻한 균형이 안전한 출발점이 된다.
산뜻한 과일향을 살리려면 향을 모으는 글렌케언·코피타가 잘 맞는다. 12년은 40도라 물 없이 니트로 충분하고, 향이 닫혀 있으면 한 방울로 연다. 가벼운 편이라 하이볼로도 잘 어울려 식전 한 잔으로도 좋다.
출처 · 경매 — 2012 뉴욕 자선 경매 · 제조·라인업 — glenfiddich.com · 제품 이미지 — Glenfiddi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