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파크Highland Park

오크니의 헤더 꿀과 아로마틱한 연기. 균형으로 이름난 북단의 싱글몰트.
하이랜드파크는 맥캘란과 같은 에드링턴 소유로, 오크니라는 외딴 섬과 바이킹 헤리티지를 정체성으로 내건다. 간판 12년은 균형 잡힌 입문 싱글몰트로 사랑받고, 18년은 평론가 F. 폴 파컬트가 '세계 최고의 증류주'로 꼽은 일로 오래 회자됐다. 고숙성·전사 시리즈 한정판은 컬렉터 영역에서 값이 오른다.
호평 — F. Paul Pacult / Spirit Journal · 시세는 면세·소매 대략값 · 주관 시음 아님
하이랜드파크는 스코틀랜드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오크니 제도 커크월에서 만든다.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나무가 없어 헤더가 많은 오크니 이탄으로, 아일라의 묵직한 약 냄새 대신 꽃·꿀 같은 아로마틱한 연기를 낸다. 다른 하나는 셰리 시즈닝 통 중심의 숙성이다. 여기에 거의 사라진 전통 플로어 몰팅을 일부 유지하고, 카라멜 색소 없이 병입해, 옅은 연기와 셰리 단맛이 팽팽히 맞물린 균형 잡힌 술을 만든다.
1798년 오크니 커크월에 세워졌다. 교회 관리인이자 밀주꾼이었던 매그너스 윤슨이 술을 숨겨 두고 빚었다는 창업 전설이 따라붙는다. 오크니는 오랜 세월 노르드(바이킹)의 지배 아래 있던 땅이라, 하이랜드파크는 바이킹 헤리티지를 브랜드 전면에 내세운다. 오늘날 맥캘란과 함께 에드링턴 산하에서 섬 싱글몰트의 대표로 남았다.
한국에서 하이랜드파크는 부담스럽지 않은 '균형형 피트' 입문으로 자주 권해진다. 아일라처럼 연기가 압도하지 않으면서 헤더 꿀과 옅은 연기, 셰리 단맛이 어우러져 폭넓게 받아들여진다. 바이킹 테마의 디자인과 한정판은 선물·수집 수요로도 이어진다. 서구에선 18년이 어느 하나 튀지 않는 '올라운더'로 오래 사랑받아 왔다.
헤더 꿀과 아로마틱한 연기를 살리려면 향을 위로 모으는 글렌케언·코피타가 잘 맞는다. 12년 40도, 18년 43도라 니트로도 충분하지만, 물 몇 방울이 꿀 향과 연기를 부드럽게 풀어 준다. 큰 얼음으로 차게 누르면 그 섬세한 꽃·꿀 향이 닫히기 쉬우니 상온 가까이에서 천천히 마신다.
출처 · 제조·라인업 — highlandparkwhisky.com · 호평 — F. Paul Pacult / Spirit Journal · 역사 — Wikipedia 'Highland Park distillery' · 제품 이미지 — Highland 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