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Ki One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당화부터 숙성까지 전부 국내에서.
기원을 사는 건 술 한 병 이상의 의미가 있다. 당화부터 숙성까지 전 공정을 국내에서 해낸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그만큼 초기 배치와 한정판은 출시마다 빠르게 팔리고 2차 시장 프리미엄이 붙는다. 다만 정규 배치는 수입 고숙성에 비하면 접근 가능한 값이라, 응원하는 마음으로 첫 병을 들이기엔 부담이 크지 않다.
기원은 배치마다 통이 다르다. 배치1은 버진 아메리칸 오크, 배치2는 버번 캐스크, 배치3은 올로로소 셰리 통을 써서 같은 증류소 원액이 배치별로 꽤 다른 옷을 입는다. 여기에 타이거·유니콘·이글 같은 이름을 붙인 에디션도 있다. 그래서 '기원'이라는 한 브랜드 안에서도 무엇을 사느냐에 따라 경험이 갈린다. 라벨의 배치 번호와 통 종류를 보고 고르는 게 좋다.
흔한 오해가 '한국 위스키는 아직 어리니 맛이 덜하다'는 단정이다. 젊은 증류소인 건 맞지만, 한국의 큰 계절 온도차는 숙성을 스코틀랜드보다 빠르게 밀어붙인다. 통에서 증발하는 양도 그만큼 커서, 짧은 연수에도 통의 영향이 진하게 밴다. 연산만으로 재단하기 어려운 술이라는 뜻이다.
처음이라면 정규 배치부터가 낫다. 버진 오크의 배치1로 이 증류소의 기본 성격을 보고, 통의 개성을 원하면 셰리를 입힌 배치3으로 넘어가면 된다. 완판된 초기 배치나 한정판을 2차 프리미엄까지 얹어 쫓는 건, 이 증류소의 결이 마음에 든 다음 이야기다.
기원은 한국 최초 싱글몰트라는 상징성으로 초기 배치와 한정판이 출시마다 완판되고 2차 시장 프리미엄이 붙는다. 다만 정규 배치는 수입 고숙성에 비하면 접근 가능한 값이라, 첫 한국 싱글몰트를 들이기엔 부담이 크지 않다.
시세는 소매·2차 시장 대략값 · 주관 시음 아님
기원은 당화·발효·증류·숙성까지 모든 공정을 남양주 증류소에서 수행한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다. 스코틀랜드에서 40년 넘게 일한 마스터 디스틸러 앤드루 샌드가 증류를 총괄한다. 배치마다 통 구성을 달리해 — 배치1은 버진 아메리칸 오크, 배치2는 버번 캐스크, 배치3은 올로로소 셰리 혹스헤드 — 같은 증류소 원액에서 다른 성격을 뽑는다.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가 큰 한국 기후 탓에 숙성이 빠르고, 통에서 증발하는 엔젤스 셰어도 스코틀랜드보다 크다.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는 미국계 창업자 도정한(브라이언 도)이 2020년 남양주에 세운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싱글몰트 증류소다. '세 개의 사회'라는 이름은 한국·미국·스코틀랜드의 만남을 뜻한다. 2023년 첫 싱글몰트 '기원'을 내놨고, 이후 국제 대회에서 상을 받으며 한국 위스키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회사명보다 'KI ONE(기원)'을 브랜드로 앞세운다.
기원은 '한국 최초 싱글몰트'라는 상징성으로 먼저 주목받았다. 국내 애호가들에겐 응원과 호기심의 대상이자, 젊은 증류소답게 배치마다 편차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브랜드다. 초기 배치는 숙성이 짧아 향신료가 도드라진다는 평이 있었고, 셰리 통을 쓴 배치3부터 균형이 좋아졌다는 반응이 많다. 해외에서도 '코리안 싱글몰트'로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는 중이다.
배치별로 성격이 달라 잔 선택도 조금씩 갈린다. 향신료가 도드라지는 초기 배치든 셰리를 입힌 배치든, 향을 위로 모으는 글렌케언·코피타에 니트로 두면 좋다. 40도 배치는 물이 거의 필요 없고, 46도 셰리 배치나 캐스크 스트렝스 한정판엔 물 몇 방울이 향을 연다. 젊은 원액의 활기를 즐기려면 니트로 시작해 취향껏 물을 더하는 편이 낫다.
출처 · 제조·라인업 — kione.co.kr / threesocieties.co.kr · 역사·수상 — 업계 자료 · 제품 이미지 — KI 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