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라모어 듀Tullamore D.E.W.

제임슨 다음, 아일랜드 2위. 세 가지 위스키를 모두 섞은 부드러운 삼중 블렌드.
튤라모어 듀의 이름 한가운데 박힌 D.E.W.는 사실 사람의 이니셜이다. 19세기 이 증류소에서 마구간 소년으로 일을 시작해 끝내 경영주 자리까지 오른 대니얼 E. 윌리엄스. 그가 자기 머리글자를 술 이름에 새겨 넣었고, '모든 사람에게 자기 몫의 듀를(Give every man his Dew)'이라는 말장난 섞인 슬로건까지 따라붙었다. 술 이름이 곧 한 사람의 입신 이야기인 셈이라, 아일랜드에서 이 브랜드가 갖는 향토색이 만만치 않다.
흥미로운 건 만드는 곳과 이름이 한동안 따로 놀았다는 점이다. 1954년 털러모어의 원래 증류소는 문을 닫았고, 한참 동안 술은 다른 곳에서 만들어졌다. 브랜드만 살아남아 손바뀜을 거듭하다, 2010년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가 사들이고 2014년에 털러모어에 새 증류소를 세우면서 비로소 고향에서 다시 빚기 시작했다. 라벨의 'Tullamore'가 가리키는 곳과 실제 생산지가 60년 만에 다시 포개진 것이다.
'삼중 블렌드'라는 표현은 마케팅 같지만 실속이 있다. 아일랜드 위스키는 크게 팟스틸·몰트·그레인 세 갈래로 갈리는데, 튤라모어 듀는 이 셋을 모두 섞는다.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으니 개성이 튀기보다 둥글게 풀린다. 묵직한 셰리나 피트를 기대하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거꾸로 그 무난함이 하이볼이나 칵테일 베이스로 쓰기에는 큰 장점이다.
처음이라면 오리지널 한 병이면 충분하다. 값이 부담 없고, 차게 탄산수에 섞으면 식사 자리 어디에나 무난하게 어울린다. 술 자체의 결을 더 보고 싶어지면 12년으로 올라가 셰리·버번 통이 더한 토피와 견과 단맛을 확인하면 된다. 제임슨과 나란히 두고 마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둘 다 부드러운 아이리시지만, 어느 쪽이 자기 입에 더 맞는지는 직접 비교해야 보인다.
튤라모어 듀는 초고가 경매보다 합리적 가격대 코어 라인의 넓은 인기에 기반한 브랜드다. 오리지널은 가성비 데일리·하이볼용으로, 18년 같은 고숙성·싱글몰트 한정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갈린다.
시세는 면세·소매 대략값 — 주관 시음 아님
튤라모어 듀의 특징은 '삼중 블렌드'다. 아일랜드 위스키의 세 갈래 — 팟스틸(보리), 몰트, 그레인 — 을 모두 섞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부드러운 균형을 낸다. 여기에 아이리시 전통인 삼중 증류가 더해져 스카치보다 가볍고 매끄럽다. 묵직한 개성보다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둥근 맛을 노린 설계다.
1829년 아일랜드 중부 털러모어에 세워졌다. 브랜드 이름의 D.E.W.는 마구간 소년에서 출발해 경영주 자리까지 오른 대니얼 E. 윌리엄스의 머리글자다. 1954년 증류소가 문을 닫은 뒤로도 이름은 살아남았고, 2010년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가 인수해 2014년 털러모어에 새 증류소를 열며 고향에서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튤라모어 듀는 제임슨에 이은 아일랜드 2위 위스키로, 미국·유럽에서 특히 잘 팔린다. 부드럽고 가벼워 스트레이트보다 하이볼이나 칵테일 베이스로 두루 쓰인다. 한국에선 아직 제임슨만큼 알려지진 않았지만, 부담 없는 가격과 순한 맛으로 입문·홈바용으로 조용히 자리를 넓히는 중이다.
가볍고 매끄러워 스트레이트로도 좋지만, 본디 부담 없이 섞어 마시기 좋은 술이다. 향을 보려면 글렌케언이나 코피타가 맞고, 하이볼로 갈 땐 큰 잔에 얼음을 채워 탄산수와 1:3~4로 시원하게 낸다. 오리지널은 40%라 물은 거의 필요 없다. 12년·18년처럼 묵힌 라인은 향을 모으는 잔에 스트레이트로 두면 토피·셰리 단맛이 더 산다.
출처 · 제조·라인업 — tullamoredew.com · 제품 이미지 — Tullamore D.E.W.
